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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의기억법2

[책]김영하의 천재성을 다시금 느끼게 한 작품, <살인자의 기억법> 왜 김영하가 대단한 작가인지 새삼 깨닫게 해준 작품,  은 알츠하이머를 앓는 연쇄살인범이 사그라드는 기억을 붙들어놓기 위해 기록한 짧은 글로 구성된 소설이다. 마치 진짜 그가 작성한 노트를 몰래 훔쳐보는 기분이 든다. 연쇄살인범인 화자가 떠올리는 과거와 생각, 감정에 일반인으로서 거부감이 드는 것도 잠시, 어느 새 그의 화법에 몰입하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알츠하이머를 앓는 연쇄살인범의 이야기 화자인 '나'는 연쇄살인범이다. 현재 그는 입양한 딸 '은희'와 함께 살고 있으며, 살인을 멈춘 지 20년이 지났다.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어서 기억이 점점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은희 곁에 수상한 남자 '박주태'가 나타난 것이다. 그는 은희를 지키기 위해 마지막 사냥을 계획하지만, 기억이 자꾸 사라져 혼.. 2025. 1. 24.
[책]살인자의 기억법:진실과 거짓의 경계에서 김영하 작가의 천재성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던 작품, 《살인자의 기억법》 김영하 작가님의 작품은 언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지만, 이번에는 그 천재성을 새삼 깨닫게 된 작품, 《살인자의 기억법》을 읽었다. 이 소설은 알츠하이머를 앓는 연쇄살인범 ‘그’의 기록으로 구성되어 있다.점점 사라져가는 기억을 붙잡기 위해 짧게 적어둔 글들을 엿보는 듯한 형식이다.처음엔 마치 그의 개인 노트를 몰래 훔쳐보는 기분이었지만, 어느새 독자로서 나도 그 안에 몰입하고 있었다.연쇄살인범이라는 설정에서 오는 거부감도 잠시, 그의 덤덤한 어투와 화법이 독자의 심리까지 스며들게 만든다. 덤덤함 속에 숨겨진 강렬함작품의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바로 ‘덤덤함’이다.‘그’의 고백은 감정적이지 않고, 담담하게 서술된다.마치 감정을 억누르고 .. 2025. 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