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0 [책] 『따라 쓰기만 해도 글이 좋아진다』 – 필사, 글쓰기를 위한 최고의 연습 『따라 쓰기만 해도 글이 좋아진다』 – 필사, 글쓰기를 위한 최고의 연습 책을 읽기 전, 나는 필사에 대한 오해를 가지고 있었다. 제목만 보고 단순한 필사 책이라 생각했다.'필사할 때만 펼쳐보면 되겠지' 싶었다. 하지만 책을 다 읽고 난 지금, 내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필사는 단순히 좋은 문장을 베껴 쓰는 것이 아니라, 내 글쓰기의 기초를 다지는 과정이었다.📌 필사는 글쓰기를 위한 최고의 연습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적이었던 문장이 있다."잘 쓰려면 '많이 읽고 많이 쓰는 것'이 기본인데,두 가지 모두를 충족하는 행위가 바로 필사다." 필사는 단순한 베껴 쓰기가 아니다. 좋은 문장을 직접 따라 쓰면서 문장 구조를 익히고, 그 문장 속 의미를 곱씹으며 나만의 해석을 더하는 과정이다. 저자는 필사를 단순한 .. 2025. 1. 29. [책]『글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 글쓰기에 대한 태도를 다잡다 『글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 글쓰기에 대한 태도를 다잡다책을 많이 읽고, 글을 자주 쓰지만, 여전히 글쓰기는 어렵다.글쓰기 책을 읽다 보면 ‘나는 언제쯤 자연스럽게 글을 쓸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들곤 한다.이번에 읽은 김종원의 『글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는 글쓰기의 태도와 철학을 다룬 책이다.글쓰기 이론서보다는 자기계발서에 가까운 느낌이었다.한동안 글쓰기 작법서에 지쳐 있던 터라, 오히려 차분하게 읽을 수 있었다."지금 뛰는 사람이 마라토너고, 지금 쓰는 사람이 작가다." 작가는 15년 동안 괴테의 저작을 깊이 읽으며 글쓰기의 ‘원형’을 발견했다.1년에 단 한 권의 책만을 읽으며 스스로를 돌아보고, 내면을 탐구하며 글을 썼다고 한다.괴테가 자신의 경험에서 나온 단어만을 사용하며 글.. 2025. 1. 28. 책 『공격』 : 외모 지상주의를 향한 신랄한 풍자와 블랙코미디 『공격』 : 외모 지상주의를 향한 신랄한 풍자와 블랙코미디아멜리 노통브. 프랑스 문학에 독특한 흔적을 남긴 그녀는 블랙코미디와 잔인함을 유머로 풀어내는 데 탁월하다.나와 그녀의 첫 만남은 이었다. 그 작품을 읽고 그녀의 팬이 되었지만, 솔직히 팬이라 하기 민망할 만큼 다른 작품은 접하지 못했었다. 최근 마음을 다잡고, 그녀의 작품을 하나씩 읽어보기로 결심했다. 그 시작으로 선택한 작품이 바로 『공격』이다.『공격』과 『노트르담의 꼽추』의 현대적 재해석아멜리 노통브는 『공격』을 통해 현대판 『노트르담의 꼽추』를 재해석한다. 하지만 전통적인 카지모도의 이미지를 떠올린다면 이 작품은 다르게 다가올 것이다. 『공격』의 주인공 에피판은 카지모도와는 확연히 다른 인물이다.못난 외모와 여드름투성이 피부를 가진 그는 사.. 2025. 1. 27. [책] 동물농장: 짧지만 강렬한 풍자의 걸작 동물농장: 짧지만 강렬한 풍자의 걸작 조지 오웰. 굳이 설명할 필요 없는 작가다.그의 작품은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과 통찰을 준다.『1984』로 그의 세계에 입문한 후, 『동물농장』을 읽으며 다시 한 번 그의 필력과 메시지에 감탄했다.『동물농장』은 그 짧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방대한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단순한 우화처럼 보이지만, 독재, 권력, 세뇌, 그리고 이데올로기의 위험성을 명확하게 드러낸 작품이다. "네 발은 좋고 두 발은 나쁘다."이 문장은 작품의 주된 메시지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처음에는 동물들의 자유를 상징하던 구호가 점차 권력 유지 수단으로 변질된다. 독재 권력이 이분법적 사고를 통해 폭력을 정당화하고, 하나의 이데올로기를 주입하는 과정은 섬뜩할 정도로 단계적이고 .. 2025. 1. 26. [책]김영하의 천재성을 다시금 느끼게 한 작품, <살인자의 기억법> 왜 김영하가 대단한 작가인지 새삼 깨닫게 해준 작품, 은 알츠하이머를 앓는 연쇄살인범이 사그라드는 기억을 붙들어놓기 위해 기록한 짧은 글로 구성된 소설이다. 마치 진짜 그가 작성한 노트를 몰래 훔쳐보는 기분이 든다. 연쇄살인범인 화자가 떠올리는 과거와 생각, 감정에 일반인으로서 거부감이 드는 것도 잠시, 어느 새 그의 화법에 몰입하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알츠하이머를 앓는 연쇄살인범의 이야기 화자인 '나'는 연쇄살인범이다. 현재 그는 입양한 딸 '은희'와 함께 살고 있으며, 살인을 멈춘 지 20년이 지났다.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어서 기억이 점점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은희 곁에 수상한 남자 '박주태'가 나타난 것이다. 그는 은희를 지키기 위해 마지막 사냥을 계획하지만, 기억이 자꾸 사라져 혼.. 2025. 1. 24. 책 <프랑켄슈타인>: 창조와 책임, 그리고 인간 본성에 대한 고찰 : 창조와 책임, 그리고 인간 본성에 대한 고찰 ‘프랑켄슈타인’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대부분은 괴물의 형상이다. 원작을 읽지 않았더라도 프랑켄슈타인의 이름만 들어도 "아~" 하며 나름의 이미지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프랑켄슈타인은 이미 대중문화 속 친숙하고 익숙한 캐릭터가 된 지 오래됐다. 대중적으로 소비된 이미지 뒤에 가려진 원작이 궁금해져 메리 셸리의 을 직접 읽어보기로 마음먹었다. 역시 고전은 고전이다. 고전을 읽을 때마다 감동하게 된다. 이번에 이 책을 읽으면서 프랑켄슈타인이 괴물의 이름이 아니라 창조주의 이름이라는 사실을 새삼 떠올려야 했다. 창조주의 이름이 '빅토르 프랑켄슈타인'이고, 책 속 창조된 존재는 이름 없이 단지 ‘그것’, ‘괴물’로 불린다.편지에서 시작되는 서사은.. 2025. 1. 22.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