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작가가 된다』 – 영화 속 작가들이 말하는 글쓰기
"다른 사람들은 어떤 이유로 글을 쓸까?"
"글을 쓴다는 게 그들에게는 어떤 의미일까?"
이 책은 위와 같은 질문에서 출발한다.
저자는 영화 속 작가들의 말과 행동을 통해, 글쓰기가 그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탐구한다.
책을 읽는 내내 나 또한 같은 질문을 반복했다.
‘나만 이렇게 궁금한 게 아니었구나.’
글을 쓰면 쓸수록, 나만의 작은 세상에 몰두하면 할수록, 문득 바깥세상이 궁금해진다.
다른 사람들은 어떤 방식으로 글을 쓰고 있을까?
나처럼 고민할까?
어떤 속도로 나아가고 있을까?
책을 통해 나는 작가들이 가진 생각과 감정을 엿볼 수 있었다.
마치 나를 대신해 궁금한 세상을 짧게나마 구경하는 기분이었다.
특히 영화 속 대사들은 ‘이렇게 해야 한다’는 부담보다는 ‘이런 감정이 자연스러운 거야’라는 위안을 건네주었다.
🎬 영화 속 작가들의 이야기 – 글쓰기란 무엇인가?
📍 "글을 쓰는 사람은 배우만큼 다양한 감정을 필요로 한다."
이 문장을 읽고 깊이 공감했다. 작가는 단순히 글을 쓰는 사람이 아니라, 감정을 다루는 사람이다.
배우가 캐릭터에 몰입해 연기를 하듯, 작가도 감정을 이해하고 표현해야 한다.
그래서 때때로 감정을 최대한 느껴보고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기쁨도, 슬픔도, 불안도 글이 되기 때문이다.
글을 쓰는 사람은 자신의 감정을 애써 숨길 필요가 없으니 다행이다.
📍 "마음속 불안과 불만을 잘 간직하렴. 글을 쓰려면 필요할 테니."
– 🎥 영화 『빗나간 동작』
이 대사는 글을 쓰는 사람에게 유독 와닿는다. 불안과 불만은 때때로 글의 원동력이 된다.
작가는 세상을 바라보며 끊임없이 의문을 품고, 그 의문을 풀어가며 글을 쓴다.
우리가 가진 불안과 불만도 결국 글이 되어 세상과 연결된다.
📍 "처음 글을 쓸 땐 쓸 얘기가 없었어.
생각도 없었고, 어휘도 몰랐지.
하지만 어휘력이 늘어가면서 내 경험들이 단순한 장면들이 아닌 걸 깨달았어.
어떻게 해석할지 알게 된 거야."
– 🎥 영화 『마틴 에덴』
이 대사는 글쓰기의 본질을 정확하게 짚어낸다. 처음엔 누구나 어색하고 서툴다.
하지만 단어를 익히고, 생각을 정리하는 연습을 하면서 경험 속에서 의미를 찾고 해석할 수 있게 된다.
그저 무작정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점점 더 깊이 있는 글을 쓰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걸 깨닫게 된다.
📚 '작가’란 무엇인가?
책을 읽고 나서 다시 한번 생각했다.
"나는 왜 글을 쓰는가?"
이 책은 글을 쓰는 모든 이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당신에게 글쓰기는 어떤 의미인가?"
그리고 영화 속 작가들의 이야기와 함께 그 질문에 대한 다양한 답을 제시한다.
결국 글을 쓴다는 것은,
자신을 탐구하고, 감정을 정리하고, 세상과 연결되는 과정이 아닐까.
『그렇게 작가가 된다』는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다.
작가의 고민과 감정을 영화 속 이야기와 함께 녹여낸, 글쓰기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게 만드는 책이다.
📝 나의 밑줄 – 작가의 말과 영화 속 명대사
📍 "글을 쓰면서 느낀 게 있다. 작가는 배우만큼 다양한 감정을 필요로 한다.
표현하는 방식은 다르지만, 배우나 작가 모두 감정을 능숙하게 다룰 줄 알아야 한다."
📍 "글쓰기는 좋은 거지. 감정과 생각을 정리할 수 있으니까."
– 🎥 영화 『파울로 코엘료』
📍 "전 이해합니다. 같은 작가로서 작가가 직면하는 공포를 이해해요. 백지가 주는 공포를 말이죠.
그 공포를 우리는 매일 맞닥뜨립니다."
– 🎥 영화 『해피엔딩』
📍 "마음속 불안과 불만을 잘 간직하렴. 글을 쓰려면 필요할 테니."
– 🎥 영화 『빗나간 동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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