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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다이어리

책 <프리랜서지만 잘 먹고 잘 사는 법>: 자유와 책임 사이의 균형 찾기

by 블루뮤즈 2025. 1. 8.

 

이미지 출처: 알라딘 공식 홈페이지 (https://www.aladin.co.kr)

프리랜서, 자유의 무게를 견디다

'프리랜서'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왠지 가슴이 말랑말랑해진다.
'자유로움, 세련된, 커리어우먼, 전문적인' 등 다양한 의미들이 연상되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부러운 느낌은 단연 ‘자유로움’일 것이다.

(비 프리랜서의 환상일 뿐이다. 실제 프리랜서의 삶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프리랜서의 자유로움은 현실적인 문제를 저당 잡혀 얻은 것이다. 
그만큼 무거운 책임감과 불안정함을 안고 살아야 한다는 사실도 모르는 바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리랜서라는 삶을 동경한다.

 

『프리랜서지만 잘 먹고 잘 삽니다』는 프리리랜서의 현실과 생존법을 솔직하게 그린 책이다. 

 

프리랜서의 삶, 현실적인 고민과 공감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현실성이었다.
화려한 성공담이 아니라, 프리랜서 5년 차의 경험과 감정들이 고스란히 담긴 자서전 같은 글이다.

 

책을 덮으며 이런 질문을 던졌다.

  • 프리랜서로 산다면 과연 나는 그 어려움을 감내할 수 있을까?
  • 자유로움과 불안정함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수 있을까?

책은 프리랜서가 마주하는 현실적인 문제들을 솔직하게 풀어낸다.


계약서 하나로 관계가 끝나버리는 일회성 작업들,
클라이언트의 무리한 요구와 무심한 말들,
그리고 일이 끊길 때마다 찾아오는 경제적 불안과 고독감.

 

“프리랜서의 자유는 책임과 관리 위에서 얻어지는 것이다.”

-<프리랜서지만 잘 먹고 잘 삽니다> 분문 중-

 

이 문장 하나로 프리랜서라는 직업의 본질이 정리되는 느낌이었다.

 

밥벌이의 의미를 되새기다

프리랜서의 삶에서 느낄 수 있는 감성적인 정서들이 그녀의 손 끝에서 맛있게 여물어 표현되며 내 시선을 놓아주지 않는다. 고독하고 힘든 프리랜서의 삶을 실감나게, 때로는 감정을 날 것 그대로 느껴지게, 때로는 덤덤하게 그렇게 읊조리듯이 전달한다. 

 

테이블은 어느새 너무 소중한 동료가 되었고, 일을 한다는 건 밥을 벌어 먹고 산다는 의미를 오롯이 담고 있다. 

식당에서 밥을 마주하고 얼마나 입 안에서 얼마나 맛있게 구르는지 그녀는 말한다.

 

“내가 벌어 먹는 밥이구나.” 

 

프리랜서의 일상이 얼마나 고독하고 고단한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은 성취에서 얼마나 큰 기쁨을 느끼는지,
그 감정들이 책 곳곳에 진하게 배어 있다.  

흔들리지 않는 나만의 직업을 만들다

프리랜서는 일회성 작업이 많은 직업이다. 
그래서 더 쉽게 ‘스티커’처럼 떼어지는 존재가 될 때가 많다.

 

나를 마치 떼었다 붙였다 하는 스티커처럼 간단하게 떼버리는 것 같았다.”

-본문 중에서- 

 

이 문장에서 느껴지는 허탈감과 상처가 뼈아프게 와닿았다.
프리랜서는 계약서 한 장으로 끝나는 관계들이 많다. 그렇기에 더욱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어야 한다.

 

이 책은 프리랜서로 살아가면서 단단하게 버틸 수 있는 브랜딩 전략을 제시한다.
자신의 가치를 명확히 하고, 쉽게 흔들리지 않는 자기 관리법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 자신의 강점을 강화하는 브랜딩
  • 다양한 수익 파이프라인 구축하기
  • 자신의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 만들기

책은 막연한 꿈을 실현 가능성 있는 현실로 바꿔주는 실천 가이드 역할을 한다.

프리랜서의 선택, 나만의 일을 찾는 여정

저자는 말한다.

 

“다 늙어 밥숟갈 들기 힘들 때까지 하고 싶은 일, 가끔 자신을 혹독하게 몰아가야 할 상황에서도 싫어지지 않을 일, 몇 달씩 일이 끊기더라도 성취감으로 버티며 포기하지 않을 그런 직업 말이야.”
-본문 중에서- 

 

이 문장은 단순히 프리랜서를 꿈꾸는 사람들에게만 해당하지 않는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일을 찾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던지는 질문이다.

 

이 책은 스스로의 선택을 되돌아보게 한다.
지금 하는 일이 내게 어떤 의미인지,
어떤 일이라면 더 오래 붙잡고 갈 수 있을지 고민하게 만든다.

 

자유와 책임 사이의 균형

프리랜서라는 직업은 자유롭다. 아니, 자유로워 보인다. 
그 자유란, 철저한 자기 관리와 책임 속에서만 지속될 수 있다.

 

이 책은 프리랜서의 삶을 준비하는 사람에게
현실적인 조언과 따뜻한 위로를 동시에 전해준다.

 

마지막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문장은, 

 

“프리랜서는 결국 내가 내 브랜드가 되는 것이다.” 

 

나를 믿고, 나를 단단하게 만들어가는 과정.
그 여정에서 얻는 자유는 불안함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다.

 

나의 밑줄

  • “프리랜서의 자유는 내가 만드는 질서에서 시작된다.”
  • “돈을 벌어야 일상이 유지되고, 그 일상이 삶을 지켜준다.”
  • “프리랜서는 결국 내가 내 브랜드가 되는 것이다.”